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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0대존, 노키즈존, 노시니어존에 이어 …카페와 술집에서 벌어지는 세대 갈등

eddyj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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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에 새롭게 나타난 No.20대존’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글에는 "20대 대학생 또는 직장인의 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 20대존은 카페뿐만 아니라 술집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왜 자영업자들은 20대를 거부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런 나이로 출입을 제한하는 문화는 올바른 현상일까요?

NO 20대존, 노키즈존, 노시니어존에 이어 …카페와 술집에서 벌어지는 세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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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20대를 거부하는 노 20대존

노 20대존이 생긴 배경에는 카공족(카페 공부족)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카공족이란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특히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카페에서 머무는 카공족이 늘어나자,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와 손님 유입 저하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자영업자들은 아예 20대 대학생이나 직장인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테이블이 네 개뿐인 한 용산의 카페 계산대 앞에는 2~3년 전부터 '이용 시간은 1시간입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 손님은 "계산하려다가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나왔다. 장사 안 하려나 보다"라고 했습니다. 마포의 한 카페도 창가 쪽 좌석에는 "노트북, 핸드폰 사용 금지, 대화를 하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과제 행위를 금지한다며 "저희 매장은 실습실이 아닙니다"라고 공지한 가게도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오죽하면 이러겠냐"며 노 20대존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올여름 4000원짜리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카페에서 9시간을 머문 20대와, 음료 두 잔 주문하고 프린터까지 연결해 사용하려던 손님 일화는 뉴스에도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노 20대존을 선언한 카페에 열광한 것입니다. 한 네티즌은 "이러다가 노휴먼존까지 나올 판"이라고 했습니다.

홍대 술집에서 30대 이상만 받는 노 20대존

노 20대존은 카페뿐만 아니라 술집에서도 발견됩니다. 서울 홍대 앞에서는 "30대 이상만 출입 가능합니다"라고 써놓은 술집이 최근 2호점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풍미했던 음악이 흘러나오는 복고풍 술집입니다. “홍대에서 장사를 오래 했는데 이 근처 클럽엔 30대가 들어갈 수 없잖아요. 사장님이 그런 이상한 규칙 같은 거에 화가 나서 '우리도 30대 이상만 받자’고 한 거예요.” 지난 22일 저녁 이 술집 1·2호점은 만석이었습니다. 20대처럼 보이면 ‘진짜로’ 신분증 검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이곳에 다녀간 이들의 후기 중에서는 “20대에게 복수했다” “눈치 보여서 못 들어가는 술집이 많은데 너무 감사하다” “쾌감을 느낀다” 같은 글이 눈에 띕니다. 노 20대존이 생겨나는 요인 중 하나는 일부 민폐 고객이지만, 세대 갈라치기에 대한 역발상이기도 합니다. 인기 있는 동네에 생긴 일부 와인바, 위스키바 같은 술집에서 40대 이상의 출입을 거부하는 일도 왕왕 벌어집니다. 공개적으로 '노4050’을 적어놓진 않지만,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늘 예약이 다 찼습니다. 죄송합니다” 같은 핑계를 대서 내쫓는 것입니다.

 

한 40대 네티즌은 "가게가 텅텅 비었는데도 못 들어가게 하더라"며 "분위기 한번 내려다가 연달아 세 번 입구 컷을 당해 기분을 잡쳤다. 겨우 한 곳에 들어갔는데 2층 가장 구석에 자리를 내주더라"고 했습니다. 이런 경험담은 수두룩합니다.

나이로 출입을 제한하는 문화는 올바른 현상일까?

노 20대존의 시작은 노키즈존입니다. 영유아·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음식점, 카페 등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500여 매장이 노키즈를 달고 영업 중입니다. 이 단어가 공공연하게 사용된 2010년대 초반부터 그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수년 전 강원도에 문을 연 한 호텔은 라이브러리, 수영장 등 내부 시설이 노키즈존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애들이 뭘 하든 제지할 수 없다"며 노키즈존을 선언합니다. 그러나 노키즈존은 논란이 많습니다. 어린이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공장소에 출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노키즈존을 옹호하는 입장은 자영업자의 자유와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조합니다. 어린이가 시끄럽게 놀거나 부모가 관리를 못 해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노키즈존과 비슷한 논란은 노시니어존에서도 벌어집니다. 노시니어존은 고령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장소입니다. 2019년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헬스장에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가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헬스장은 "고령자들이 운동기구를 잘못 사용하거나, 다른 회원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심지어 사고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헬스장은 나이차별로 인한 차별금지법 위반으로 고발되었습니다. 고령자들은 "노인들도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며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이 범죄는 아니다"라고 반박합니다.

 

노 20대존, 노키즈존, 노시니어존 등 나이로 출입을 제한하는 문화는 올바른 현상일까요? 일부 자영업자들의 입장에서는 매출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로 인한 차별은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세대 간 갈등과 분열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측의 배려와 협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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