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미카엘, 전 재산 잃고 혼인신고도 난항…아내 박은희의 눈물과 위로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이 과거의 아픔을 고백하고, 아내 박은희에게 감사함과 사랑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국제 부부 미카엘과 박은희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수제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금쪽상담소’ 미카엘, 전 재산 잃고 혼인신고도 난항…아내 박은희의 눈물과 위로

미카엘과 박은희 부부의 스킨십과 애정 두 사람은 등장하자마자 스스럼없이 뽀뽀를 하는 등 진한 스킨십을 보여 주었다. 재혼 부부인 만큼 결혼 4년 차에도 여전히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는 것도 잠시, 아내 박은희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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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의 즉흥파 성향과 박은희의 계획파 성향

박은희는 "남편은 어딜 가도 예약하거나 알아보지 않는다"며 본격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해외여행을 갈 때도 숙소, 렌트카 등의 예약은 모두 자신의 몫이고, "생일은 간단하게 챙기자"는 자신의 말에 케이크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미카엘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편, 미카엘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아내가 레스토랑을 예약할 때 과하게 꼼꼼해서 너무 피곤하다고 반박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성향이 다르다고 분석하고, 아내는 철두철미 (徹頭徹尾), 남편은 유야무야 (有耶無耶)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의 이혼 서류 미제출로 인한 혼인신고 난항

박은희는 "혼인신고도 힘들었다. 혼인신고가 왜 안 되나 봤더니 이혼 서류를 양국에 제출해야 했는데 남편이 불가리아에 이혼 서류를 안 보냈더라. 제가 법원가서 사정을 얘기해 정리했다"라며 기혼 상태였던 미카엘의 서류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쩔 때는 저한테 너무 기대니까 서럽다"라며 고충을 드러냈다.

미카엘의 지인에게 사기당한 전 재산 박은희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카엘에게 통장을 못 주겠다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 미카엘이 가까운 지인에게 돈 관리를 맡겨 전 재산을 잃고, 빚까지 생겼음을 고백했다.

 

피해 금액으로 강남 아파트 전셋값 정도를 날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미카엘은 모든 사업을 접고 살고 있던 집마저 잃어 결혼식도 하지 않고 처가에서 살았음을 털어놓았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아픔을 말로 형용할 수 없다는 미카엘이 결국 눈물을 보이고, 그 짐을 아내가 지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아내는 나를 쓰레기통에서 꺼내준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의 분석과 조언

오은영 박사는 미카엘의 마음을 깊이 위로해주는 한편, 한국에 온 지 22년째지만 아직도 한국어가 서툰 것 같다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자 박은희는 미카엘과 깊은 대화를 나눌 땐 '감정 카드’로 소통한다며,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동의했다. 오은영 박사는 미카엘이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는 원인을 아내가 모든 걸 해결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카엘은 '가까운 인간관계를 맺는 기본값이 의존적인 관계’이며, 아내 박은희는 '가까운 인간관계를 맺는 기본값이 보살핌’이기 때문에 부부 관계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내리며, 미카엘, 박은희 부부를 위한 맞춤 '은영 매직’을 전달했다.

 

이상으로 '금쪽상담소’에서 공개된 미카엘과 박은희 부부의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에 따뜻함과 위로를 받았습니다.